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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SF] iBOY(아이보이) /2017

by danchell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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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OY(아이보이)


 

iBOY(아이보이) /2017

iBoy | Official Trailer [HD] | Netflix

https://www.youtube.com/watch?v=FbEWtpSmJXg

1. 간단한 줄거리
  짝사랑하는 친구 루시와 만나기로 한 톰.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그녀의 집에 가보지만 그녀의 형제는 쓰러져 있고 그녀의 방에서 복면을 한 남자들이 나오고 있었다. 톰은 뒤로 돌아 도망가면서 신고를 하려고 귀에 전화를 대지만 그 순간 총에 맞는다. 열흘 동안 정신을 잃은 톰은 깨어난 후 자신의 뇌에 전화기 파편이 박혔고 어떠한 능력을 가지게 됐음을 깨닫는다. 온갖 전자기기의 전기 신호들이 형상화되어 눈앞에 펼쳐지지만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루시를 겁간한 범인들을 알게 되고 자신의 힘을 그들을 단죄하는 데 쓰기로 한다. 손을 대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온갖 정보를 재생하고 전화기를 해킹할 수 있게 되면서 범인들의 일상을 휘저어 놓는다. 동시에 '아이보이'라는 이름을 갖고 활약을 펼친다. 그러나 갱단을 흔들어 놓을수록 자신이 예측하지 못했던 피해들이 생기고 급기야 루시는 '아이보이'에게 그만두라고 말한다. 자신이 뒤통수를 맞을 일이 없을 거라 자만하지만 톰에게 위기가 닥친다.

2. 감상(review) 
  왕좌의 게임의 메이지 윌리엄스와 로리 키니어 배우는 눈에 익숙했다. 두 배우 모두 연기력이 보증된 배우라서 영화에 무게감을 실어준다. 게임 와치독스가 떠오르는 주인공의 해킹과 영화의 CG는 사이버펑크 같은 느낌을 준다. 영화의 소재가 신선해서 초반부는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지만 점점 스토리가 진행되고 초능력을 가지게 된 '톰'이 히어로에 빙의하는 모습들은 다소 유치한 면이 없지 않다. 루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도망쳤던 모습에 더 사로잡혀있다. 루시에 대한 걱정보다 자신을 얼마나 원망할까라는 생각이 더 앞서있는 것이 너무나 명확하게 보였고 루시를 위한다는 행동들도 루시에게 위로가 되진 않는 것 같다. 함께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기를 바랐다는 톰의 말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루시를 위해서 한다는 일이 루시보다 더 우선 시 되어버린다. 루시가 톰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함께 있어주지 못하고 아이보이로서 행동하는 목적을 더 확장시켜버린다. 갱단으로부터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을 해방시켜 주겠다는 자만도 보이는 것 같았다. 자신의 힘과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면서부터 톰의 '심판'은 그의 분노를 자양분 삼고 명확한 설계가 없이 즉흥적으로 움직인다. 

  초능력은 일반적인 능력을 과하게 벗어난 것을 말하는데 전화기 칩이 머리에 박혀 있다고 생각하니 인간 핸드폰이 된건가 라는 생각도 살짝 들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전자기기의 데이터를 눈앞에 형상화하는 정도였다면 후반부에는 거의 전기를 무기화시키는 수준까지 올라간다. 초반에 이해를 좀 했다 싶으면 또 다른 능력이 하나씩 필살기처럼 나와서 초능력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사기인 것 같기도 하고 과한 능력에 비해서 인체에 무리가 오지 않는 점도 의아했다. 

  SF라는 장르를 즐겨 보지는 않지만 탄탄한 세계관이 받쳐주는 잘 만든 SF영화는 압도적이다. 아쉽게도 영화 아이보이는 그 범주에는 들지 못하는 것 같다. 배우 '빌 밀너'의 유니크 하면서도 개성 있는 외모와 약간의 너드미를 보면서 차라리 로맨스 코미디 영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두 주연배우의 케미가 이렇게 흘려보내기에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

 

3. 참고 사이트

1) 아이보이 - 위키백과

en.wikipedia.org/wiki/I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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