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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X-mas] 꼭 봐야할 애니메이션 수작, 클라우스(Klaus)

by danchell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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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야 할 애니메이션 수작, 클라우스(Klaus)


 

클라우스(Klaus)

클라우스 | 공식 예고편 | Netflix

https://www.youtube.com/channel/UCiEEF51uRAeZeCo8CJFhGWw

1. 간단한 줄거리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곳에서 우체부 일을 하게 된 제스퍼 요한손은 자신에게 떨어진 편지 배달 할당량을 채워야 유산을 받을 수 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을 한 선장의 연락선을 타고 스미어 렌스버그로 도착한 그의 앞에 펼쳐진 건 엘링보와 크럼 가문의 싸움이다. 이들이 서로 편지를 보낼 리 없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나무꾼의 장난감을 아이들에게 몰래 보내면서 노인에게 편지를 쓰도록 유인한다. 나쁜 아이에겐 장난감을 주지 않는다라는 말에 아이들은 서로를 적대하던 행위를 선행으로 바꾸기 시작한다. 어느샌가 편지 할당량을 다 채운 제스퍼를 집으로 데려가려고 총재인 아버지가 오면서 클라우스와 제스퍼의 사이에 오해가 생긴다. 제스퍼가 떠나가고 난 뒤 마을이 사이좋게 변한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가문의 수장들이 장난감 배달을 막으려 한다. 처음과 달리 마을에 정이 붙은 제스퍼. 그를 본 아버지는 그를 다시 마을로 돌려보내게 되고 돌아온 그는 장난감 배달을 망치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나선다.

 

2. 감상(Review)

  크리스마스영화, 드라마 등을 보면서 크리스마스이브에 글을 올리고 싶어서 미뤄뒀었던 작품이다. 크리스마스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서 새로운 기분을 느끼기보다는 알고 있는 즐거움을 만끽하려고 작품을 보게 된다. 아름다운 풍경,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는 기본이고 색색의 선물상자, 장난감, 산타나 루돌프 등 재료가 정해져 있어서 변주를 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클라우스'역시 산타에 관한 이야기구나 라고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제작 방식부터 이야기의 배경 세계관과 인물들까지 전통적이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한 변화의 요소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일단 색감부터 눈을 사로잡는데 손으로 그린 2D전통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면서도 조명등을 유기적으로 사용해 독특한 느낌을 내고 있다. '이집트의 왕자'가 생각이 났었는데 이 작품도 각 프레임을 손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이었다. 모션들도 과장된 표현들이 특유의 고전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매력적이다. 

 '클라우스'는 산타가 나쁜짓을 한 아이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한다.  '나쁜짓을 한 아이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는다'를 말 그대로 써먹는 게 아니라 이야기를 덧붙이는데 제스퍼가 편지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쓰이는 말이면서 클라우스가 장난감을 만들기 위한 이유가 된다. 또한 작품 내내 클라우스의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킨다. 나무꾼인 산타가 장난감을 만들어놓고 쌓아두기만 했던 이유들이나 희망적이지 않은 모습들을 통해 이상적인 산타의 모습이 아닌 면모를 보여준다. 산타에 대한 다른 작품인 '크리스마스 연대기2'에서는 산타의 과거를 동화처럼 이야기했다면 '클라우스'에서는 산타가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가 되기 전의 모습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이 영화를 작년에 봤었을 때는 제대로 만들어진 수작을 만나서 기쁠 정도였다. 명작은 두번봐도 재밌게 볼 수 있기에 올해도 즐겁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다. 

 

3. 번외 - '클라우스'의 제작과정

 
넷플릭스의 '클라우스'가 2D 애니메이션을 3D로 만든 방법

How Netflix's 'Klaus' Made 2D Animation Look 3D | Movies Insider

https://www.youtube.com/channel/UCHJuQZuzapBh-CuhRYxIZrg

 어릴 때 책 구석에 그림을 그리고 촤르르 펼치면 움직이는 모션을 종종 만들곤 했다. 고등학교 미술 수업에서도 짧은 스토리를 만들었었다. 애니메이터들이 손으로 그리는 방식이 대중적이었는데 투명한 종이 위에 그림을 덧대어 그림을 다시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수십 장을 그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고 신기해하던 기억도 난다. 요즘은 대부분 컴퓨터로 작업하지만 기존의 제작방식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최고의 애니메이션 장편 아카데미상(Annie Award for Best Animated Feature)에 노미네이트 된 '클라우스'. 이 작품 감독의 '클라우스'에 대한 제작과정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찾아볼 수 있다. 

 

4. 참고 사이트

1) 클라우스 - 위키백과

wikipedia.org/wiki/%ED%81%B4%EB%9D%BC%EC%9A%B0%EC%8A%A4_(%EC%98%81%ED%99%94)

2) Annie Award for Best Animated Feature - 위키백과

en.wikipedia.org/wiki/Annie_Award_for_Best_Animated_Feature

3) 이집트의 왕자 - 위키백과 

en.wikipedia.org/wiki/The_Prince_of_Egy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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