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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X-MAS] 안젤라의 크리스마스(Angela's Christmas)/2018

by danchell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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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의 크리스마스(Angela's Christmas)

  '안젤라의 크리스마스'는 영화배우, 작가이자 원작 작가의 동생인 말러키 맥코트(Malachy McCourt)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한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프랭크 맥코트(Frank McCourt)의 유명한 어린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원작인 안젤라의 재(Angela's ahses)는 27년 간 영어 선생님으로 살면서 소설가가 되기를 꿈꿨던 한 남자가 아일랜드에서의 지난한 유년기를 풀어낸 회고록이자 아일랜드인들이 겪은 역사적 굴곡을 민중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민중 자서전'이기도 하다.(예스 24 책 소개 발췌)

 

 속편인 '안젤라의 크리스마스 소원'에서도 다소 암울한 분위기를 띄고 있고 일자리를 잃어 호주까지 일하러 떠난 아버지의 사연을 보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영화에 반영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Angela's Christmas | Official Trailer [HD] | Netflix Jr

안젤라의 크리스마스(Angela's Christmas)/2018

www.youtube.com

  하지만 영화는 시대적 배경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소설 리뷰를 보면 소설 자체도 어둡지 않다고 한다.) 속편에서는 둘째오빠 팻과 안젤라가 죽이 잘 맞는 친구 같았다면 여기에서는 투닥거리지만 결국엔 서로를 아끼는 모습으로 나온다.  팻은 유약해 보일지언정 여전히 다정하고 안젤라는 사랑스럽고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인다.

 속편인 '안젤라의 크리스마스 소원'의 러닝타임은 1시간 30분정도이고 '안젤라의 크리스마스'는 30분 정도로 비교적 짧지만 내용의 깊이가 얕거나 유치하지는 않다. 단추, 동전, 인형 등의 소품들이 이야기의 진행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아기 예수 인형을 데려온 안젤라에게 어머니가 건네는 과거 이야기는 안젤라와 둘째 오빠 팻에게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한다. 인형을 훔친 죄가 작지 않다며 화가 난 성직자에게 경찰이 하는 말도 직설적이지 않고 온화하게 상황을 반전시킨다.

 

  '안젤라의 크리스마스 소원'이 아일랜드 넷플릭스에서 순위권에 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전작도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출처: www.facebook.com/AngelasChristmasHQ/photos/a.2104615619760144/2963351560553208/)

 

속편을 먼저 보고나서 보니 왜 속편이 나왔는지 납득하게 되는 영화였다. 원작 소설도 읽어보고 싶어 질 정도로 잘 만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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