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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X-MAS] 크리스마스 연대기2 (The Christmas Chronicles 2)/2020

by danchell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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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대기 2 (The Christmas Chronicles 2)

 

크리스마스 연대기 2 (The Christmas Chronicles 2)

커트 러셀과 골디 혼의 크리스마스 연대기: 두 번째 이야기 | 공식 예고편 | Netflix

www.youtube.com

  크리스마스 연대기 2는 베들레헴의 별빛을 보리알 리스(북반구)까지 끌어와서 만든 장막 안의 산타마을이 주무대가 된다. 1편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테디의 방황에서 시작된 이야기였다면 2편은 동생 케이트의 가출에서 시작된다. 크리스마스를 적도에서 보내야 하는 케이트의 불만에 이입하게 되는데 바로 산타마을로 가게 되긴 한다. 악동 엘프 벨스니클은 산타 부부의 사춘기를 겪는 아들처럼 나오는데 가죽옷과 모자를 쓰고 있어서 엘프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인다. 인간들의 크리스마스를 챙겨준다고 자신에게 소홀해진 것 같은 산타에게 배신감을 느낀 벨스니클은 엘프 사회에서 금기시되는 죄를 짓고 엘프로 사는 행복을 박탈당하고 자신이 혐오하던 인간의 모습이 된다. 크리스마스를 없애 산타를 골려줄 생각으로 스토커처럼 산타를 따라다니며 틈을 본다. 

 

  1편과 달리 2편은 크리스마스 자체에 집중한 느낌으로 크리스마스트리의 꼭대기를 장식하는 별인 베들레헴의 별빛이나 산타마을, 엘프, 그리고 산타할머니까지 총출동하고 마인크래프트로 따라 만들고 싶어 지는 산타마을도 나온다. 끝없이 내리는 하얀 눈, 추위 속에서 마시는 따뜻한 핫 초콜릿 그리고 모험과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 크리스마스 영화에서 보고자 했던 건 다 들어 있었다. 영화가 묘하게 현실적이어서 유치한 감이 있고 긴박한 느낌은 1편보다 덜했지만 산타마을과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로 인한 시각적인 즐거움은 1편보다 더 좋았다. 사실 그 유치함을 그리워서 크리스마스를 보는 것이기에 나로서는 충분히 즐겁게 봤다고 말할 수 있겠다. 

 

  1편과 2편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크리스마스는 계속 되어야 한다'이다. 코로나로 힘든시기를 겪고 있지만 일상은 계속되어야 함을 '소나무야'라는 캐롤로 다독이려 하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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