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헤드셋 자가수리

by danchell 2016. 2. 5.
반응형

 

 

예전에 jay3 쓰다가 자가수리 해보겠다고 잘랐다가 홀랑 날려먹고 이번이 두번째 자가수리 시도 ㅠㅠ

 

헤드부분이 망가진 건 아니고 탈부착가능한 헤드셋 줄이 단선이 되었다.

 

잭부분을 다 뜯어서 수리하기에는 납땜기도 없고 해본 적도 없어서 안쓰는 이어폰 줄을 이용해 두개를 잇기로 했다.

 

 

준비물 :  안쓰는 저가의 이어폰, 수리하려는 헤드셋, 커터칼, 라이터, 수리 후 노출부분을 덮어줄 테이프 혹은 글루건

 

 

대충 단선된 부분이 잭과 선이 이어지는 부분인 것 같아서 잭에서 3~5cm 간격을 두고 자르고 잭은 혹시 모르니 보관해놨다.

 

안쓰는 이어폰은 잭부분을 살려야 되서 10cm 이상 여유있게 잘랐다.

 

피복을 벗기고 전선을 빼보니 빨간색, 녹색, 그리고 구리색 전선이 나온다. 그냥 양쪽을 이어주기만 해도 되는 줄 알고

 

이어줬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다시 검색! 찾아보니 전선의 피복을 벗겨야 된다고... 피복은 이어폰 고무 그 부분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전선에도 피복이 입혀져 있다고 한다. 납땜하는 경우에는 따로 피복제거를 안해도 납땜하면서 녹는다고 하던데 납땜할 수

 

없으니 라이터를 사용했다.

 

가장 간단하게 라이터로 0.5초 정도 갖다대서 구리색이 나오면 성공! 할 때마다 불이 붙어서 쫄면서 했다.ㄷㄷ

 

불도 조심 냄새도 조심!!(아무래도 좋진 않겠지..)

 

보기에는 반은 타고 반만 구리색이던데 어차피 꼬아줄 거니깐 어떻게든 닿겠지라는 생각으로 시도해봤더니 되긴 되는데 

 

접촉이 잘 맞닿진 않은 것 같아서 이어진 채로 다시 불에 후딱 그슬렸다.. 한결 낫긴 한데 애초에 잘 그슬리는게 좋은듯.

 

양 쪽의 전선들이 각각 3cm정도면 무난하게 이을 수 있는 것 같다.

 

선을 서로 꼬아준 다음 그 부분을 반으로 접어 다시 잘 꼬아준다.

 

아, 그리고 헤드셋은 세가지 선이 있고 이어폰은 4가닥의 선이 있었는데 이어폰은 구리색 선이 2가닥이라서 둘을 합쳤다.

 

찍기가 맞았는지 소리는 잘 나옴ㅋ

 

빨간색선은 오른쪽부분, 초록색은 왼쪽부분 소리를 담당하는 것 같았는데 워낙 되는 대로 하는 거라  일단 맞는 색깔끼리 잘 맞춰줬다.

 

선을 이은 후 선이 흔들려도 소리가 균일하게 나오는 걸 확인하고 테이프로 마무리 한다.

 

글루건으로 마감을 했는데 글루건 심이 흘러내리면서 고정이 잘 안되서 그 부분을 자르고 다시 작업한 후 일반 테이프로

 

단단하게 고정을 해줬다. (써보니 테이프로 하면 한계가 있는듯. 날클립으로 단단하게 고정 시켜주니 굿. 흔들리지 않음.)

 

할인할 때 사서 2~3만원대로 산 헤드셋이지만 본 가격은 8~9만원정도 하는 거라 음질 유지하려면 돈이 꽤나 깨질 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못쓰고 방치해둘거면 자가수리라도 해보자 해서 시작했는데 음질도 차이 안나고 매우 만족 스럽다.

 

주변에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리해주는 곳이 없기도 하고 애초에 고가의 헤드셋을 쓰는 것도 아니라서 시도해보긴 했는데

 

 좋은 헤드셋이었으면 수리업체에 맡겼을 듯!

 

 

 (헤드셋줄--------이음부분---------이어폰잭부분 +헤드셋)

 

-------------------------------------------------------------------------------------------------------

2016.03.13. 오후 10시 47분

 

아무래도 주먹구구식으로 하다보니 고정한 것이 유지가 잘 안된다.

 

너무 불편해서 헤드셋을 새로 사려고 검색하던 중 aux 케이블선을 찾았다. 

 

사용하고 있는 헤드셋 기종이 philips citiscape 종류인데 헤드셋과 케이블이 분리가 되어서

 

단선이 될 경우 선만 교체해주면 되는 듯하다.

 

따로 파는 줄은 몰랐는데 헤드셋 구경하던 중에 쿠팡이나 네이버에서 찾을 수 있었다.

 

또 단선 될 것을 대비해서 ㄱ자형 하나와 칼국수 선 하나를 샀는데 두개에 9천원 정도로 괜찮은 가격이다.

 

물론 5천원 짜리 가성비 좋은 헤드셋도 있는 것 같지만 있는 거 사용하는 게 더 좋을 듯 하다.

 

주말이라 배송이 안되서 아직 고친 줄로 쓰고 있는데 움직임을 크게 하면 소리가 지직 거려서 불편하지만

 

당장 없으니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이 줄은 잘 보관 해놨다가 다음에 이어폰 단선되면 재료로 써봐야 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