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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드라마

[성장드라마] 퀸스 갬빗(Queen's Gambit) / 2020

by danchell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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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 갬빗(Queen's Gambit)


 

퀸스 갬빗(Queen's Gambit) / 2020

퀸스 갬빗 | 공식 예고편 | Netflix

https://www.youtube.com/watch?v=qNC0WKAe7kA

1. 감상(review)

  월터 테비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퀸스 갬빗. 2020년 10월 방영을 시작으로 2021년 1월 현재까지 순위권에 들고 있는 인기작이다. 베스 하먼 역의 애니아 테일러 조이의 강렬한 눈빛이 인상적이다.
  
  불안한 요소들이 산재해 있지만 그것들이 그녀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점도 신선했다. 시설관리인과 함께 지냈던 친구는 물론이고 체스대회의 경쟁자들은 그녀의 능력에  진심으로 감탄하여 응원해주는 조력자가 되어갔다. 승승장구하는 그녀를 막아서는 것은 과거일 뿐이다. 거칠게 없는 자유로움을 보여주는 결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베스가 쳐다보는 눈빛은 오프닝부터 엔드게임까지를 아우르는 그녀의 체스 그 자체 같았다. 

 

 퀸스갬빗에서 인상적이었던 또 다른 점은 두 여성의 연대였다. 시설 관리인과 체스를 두기 시작하면서 체스로 이름을 날리다가 입양을 가게 된 베스. 양아버지는 가정을 내팽개치고 두 여성만이 집에 남게 된다. 생활비 조차 끊겨버려 생활이 막막하지만 베스는 체스대회의 상금으로 상황을 역전시킨다. 양어머니에게 매니저를 맡기고 일정 수수료를 줌으로써 독립적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둘은 세계를 누비며 체스대회를 석권한다. 양어머니는 남자에게 버림받고 우울함에 휩싸여 있을 새도 없이 베스의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베스를 단순히 짐덩이나 혹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물주로 보지 않고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베스는 베스 나름대로 자신이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 양어머니의 도움이 필요함을 인지하고 그녀에게 도움을 구하면서도 서로를 동등한 위치에 놓고 대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세상으로부터 두 여성의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가 겪은 일들은 그녀의 생을 대하는 태도 앞에서 색을 잃어 버린다. 끝까지 다 보고 난 후에 기억에 남는 것은 그녀가 겪었던 고통이나 몸부림쳤던 흔적이 아니라 그녀의 승리와 미소뿐이다.  천재인 그녀가 드물게 겪은 패배들은 그녀를 짧은 순간이나마 좌절 시켰지만 이내 그보다 더 높게 뛰어올라 벽을 넘어버린다. 그녀와 체스 둘만 진실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세상에서 어느덧 그녀의 주위에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늘어나 있었다. 그녀의 인생을 체스게임에 비유한다면 아직 오프닝일 뿐인 것 같다. 폰을 하나 잃어버렸지만 그녀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한 그녀가 우위를 잃을 일은 없어 보인다. 

 

2. 체스 오프닝 - 퀸스 갬빗
  체스 오프닝이란 게인 초반부의 수들을 정리해 놓은 것으로 백의 오프닝, 흑의 디펜스라고 불린다. 통틀어서 오프닝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게임 초반부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퀸스 갬빗은 체스 오프닝 중 하나로 백이 폰 하나를 일시적으로 희생하면서 포지션에서 이점을 가져가려고 두는 오프닝이다.

3. 참고 사이트

1) 체스 오프닝 - 위키 백과

ko.wikipedia.org/wiki/%EC%B2%B4%EC%8A%A4_%EC%98%A4%ED%94%84%EB%8B%9D

2) 퀸스 갬빗- 위키 백과

ko.wikipedia.org/wiki/%ED%80%B8%EC%8A%A4_%EA%B0%AC%EB%B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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