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이즈 더 뉴블랙(이하 오뉴블)처럼 여자교도소가 주배경이 되는 호주드라마이다.
크게 히트쳤던 오뉴블과 자연스레 비교하게 되는데 분위기상 웬트워스쪽이 더 살벌하다.
오뉴블이 캐릭터간의 관계성이나 에피소드가 중심이 된다면 웬트워스는 보다 더 범죄,마약, 인격묘사에 초점이 맞춰진다.
웬트워스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비 스미스'의 마이너스적인 성장이 극을 이끌어간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전업주부가 점점 절박해지면서 결국 상황이 정점을 찍을 때 그녀가 나비가 변태하듯 허물을 벗는 모습이 이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더 살벌한 이유는 비 스미스 주변의 죄수나 교도원들의 어두운 과거를 에피소드로 풀어내서
그들이 어느 위치에 있든간에 결국은 다 같은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에서 양면성을 가지지 않는 캐릭터는 없다. 죄수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느낄라치면 과거를 보여주고,
역시 범죄자였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나서 다시 현재의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교도관또한 예외는 없다.
이런 캐릭터 묘사들은 다수의 메인캐릭터들을 뒤처짐 없이 부각시켜줘서 캐릭터묘사뿐만이 아니라 드라마의 입체감을 살린다.
각 에피소드에서 다뤄진 것들은 시즌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피날레를 향해 나아가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인물들과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극이 더 치밀해진다.
그리고 시즌 피날레, 그 곳에는 언제나 '비 스미스'가 존재한다. 이야기의 시작도 그녀이고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시작도 그녀가 된다.
현재 시즌3까지 방영되었고 다음 시즌에 '비 스미스'와 웬트워스 교도소에도 피바람이 불 예정인듯하다.
시즌4 스포주의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Wentworth_(TV_series)
위키피디아 내용상으로는 프랭키가와 교도소장도 다시 볼 듯 하다.
시즌3 마지막에 캐런 록터가 교도소로 들어오면서 웬트워스에 바람 잘 날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폭풍의 중심이였던 두 사람이 여전히 메인이라면...어떤 똘기어린 상황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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