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기록기] 여러번 터지고 다시 시작하는 '아보리아' 행성
여러 번 터지고 다시 시작하는 '아보리아' 행성 |
시작할 때마다 번번이 100주기를 넘기기가 어려웠던 행성 '아보리아'. 진행할만하면 하나둘씩 문제가 생겨서 다시 시작했다. 처음 엔딩을 본 이후로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남은 행성들은 더 어려운 행성 들일 텐데.. 계속 터졌던 행성들 문제점이 산소와 식량이 안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탄스러운 피난처'에서는 빠르게 우주진출을 하는 것보다는 기지 내 산소와 식량 수급을 먼저 신경 쓴 다음에 다음 단계를 차근차근 밟는데 초점을 두었다.
산소 미포함을 내도록 잡고 있었더니 후유증이 생겼다. 복제체들 스트레스 수치를 수시로 확인해주는데 폰 보다가 배터리가 70 퍼가 넘게 있어서 깜짝 놀람. 배터리는 꽉 차 있으면 좋지만 복제체들 스트레스 수치는 아니잖아요 ㅠㅠ...
'아보리아'행성 실패 후 다시 시작하면서 메모한 팁들!
너무 많이 막혀서 팁을 하나씩 적어놨다. 접기로 한 행성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듀플부터 새로 만드는 게 더 재밌어하기 때문에 남긴 팁들이 새로 시작하면 필요 없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실패한 행성에서도 뭔가가 남는 것 같아서 허무하지 않았다.
순서는 진행상황과 상관없이 무작위임!
1. 식량은 프린트 팟에서 꽃씨 나오면 무조건 킵!
<밀 농사>
<베리 농사>
- 끼니이로 이빵 만들어 먹거나 오물오물 씨앗이랑 밀 주워서 쓰기.
- 이빵이나 기지 밖에서 줍는 것 만으로는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걸죽바 걸죽 튀김을 약간씩 더해주는 것도 좋다. 당장은 사기 관리할 필요는 없으니깐! 걸죽바는 취급 안 하다가 식량 수급이 안돼서 몇 번 죽다 보니 걸죽바 못 버려...
- 꽃씨 나오면 심어서 씨를 늘려서 베리 죽 루트를 타는 게 편함. 베리 죽에는 밀이 필요하기 때문에 겸사겸사 밀 농사도 진행. 요리하는데 천연가스가 필요 없어서 편하다.
2. 점토는 초반부터 가열차게 모아 두자!
<오염된 산소 벤트로 점토 얻기>
<오염된 물 모아서 점토 얻기>
- 점토가 부족한 행성이라서 오염된 산소 벤트가 나오면 바로 탈취기 돌리기.
- 오염된 흙이나 오염된 물을 모아서 오염된 산소 모아서 탈취기로 점토 만들기.
오염된 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위가 낮아지면 추가할 수 있게 만드는 게 편함.
- 행성 특성에서 는지렁이 특성 선택하기(가장 편함!)
초반에 수세식 화장실을 만들 때 오염된 물 모아두는 수조를 만들어서 탈취기 하나를 설치해서 꾸준하게 점토를 조금씩 모았다. 다행히 이번 행성에서는 는지렁이 특성도 존재해서 점토를 모으는 게 많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는지렁이가 없다면 초반부터 모으는 게 세라믹을 얻을 때 훨씬 편하다.
점토를 얻기 힘들어서 세라믹을 맘껏 쓰지 못하기 때문에 절연 액체 배관으로 해야 할 부분을 액체 배관으로 썼더니 펑펑 터진다. 하지만 그럭저럭 로켓 발사는 된다. 점토를 모으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3. 조류로 버티면서 전해조를 건설하자!
<조류 확인>
탐색하다 보면 조류가 종종 보이지만 충분한 양은 아니기 때문에 조류가 초반에 너무 안 나오면 리트각을 보고 어느 정도 버틸 양이된다 싶을 때는 조류로 버티면서 전해조 루트를 빨리 타주는 게 좋다.
그리고 기지 하단부에 쌓이는 이산화탄소는 초반에는 산소 고사리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물이 풍족하지 않을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탄소 스키머로 빠르게 넘어가 주는 게 좋은 것 같다.
4. 슈트 제작을 위한 갈대 섬유를 위해 기끌이(드레코)를 키우자.
는지렁이 행성 특성이 없으면 갈대 섬유를 얻기 위해서는 프린팅 팟에서 얻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초반부터 기끌이(드레코)를 키울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 동물들을 키우기 위한 자동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18x4 한 줄 설계 공략을 찾아서 간단한 설계를 통해 유용하게 쓰고 있다. 특히 번질한 기끌이가 나온다면 석유 정제가 되지 않았을 경우에 플라스틱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듯. (한 마리로는 많은 양은 아니지만 고압 기체 벤트 만들 수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됐다.) 일단 필요한 만큼만 수급한다고 한 줄만 만들었더니 좀 불편했음. 그리고 기지 바깥에 만들어서 염소, 수소 안에서도 털을 오래 깎을 수 있게 하는 게 훨씬 편했을 것 같다.
5. 에탄올은 석유 발전기 연료로 사용 가능하다!
에탄올이 많아서 석유 정제하기 전에도 석유 발전기를 통해 전력 생산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6. 개인적으로 행성 특성은 지질 활성(벤트 많음)은 꼭 넣는 편.
지질 활성 특성이 있으면 벤트가 많아져서 물이나 수소, 천연가스등을 얻을 때 좀 더 편하다.
지표 아래 해양 특성의 경우 소금물이 엄청나게 많이 분포해 있어서 물을 염수기로 정제해서 사용하면 물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진다.
갇힌 석규 특성의 경우 원유를 정유기로 시추해서 사용해야 하며 세 개 정도 돌리면 충분히 사용 가능했다.
는지렁이균은 점토를 얻거나 갈대 섬유, 버섯 포자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아보리아 행성에서는 좋은 특성!
7. 스케줄을 3~4개로 나누어서 화장실이 겹치지 않게!
이전 행성들에서도 나눠서 운용했었는데 단점은 업적 중에 10 복제체가 슈트를 입고 일을 해야 하는 업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정도뿐인 듯. 가장 처음에 시작할 때 꼭 설정하는 걸 추천. 아니면 초반에 화장실 때문에... 또르륵...
새로운 업적 달성 및 엔딩
300주기 이후로 로켓 엔딩은 완료했고 그다음으로 매끄러운 주둥이로 금속 10톤 모으기 업적과 관광 로켓 쏘기, 365일 업적 달성 등을 부가 목표로 삼았다. 그 사이에 아늑한 집도 완료!
1. 매끄러운 주둥이로 금속 10톤 모으기
생긴 모습이 정말 매끄럽다.
생존 온도 범위가 넓어서 진공 상태만 아니면 키우기 어렵지 않다.
업적 이름이 '아가리 벌리고', 매끄러운 주둥가리를 사육하여 제련된 금속 10t을 생산하는 업적이다.
사진상으로 8.9t을 생성하였다. 로켓 두 번 정도 보내서 데리고 와서 길들이고 밥 주고 나면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다.
2. 가스질 음메 키우기
가스질 음메는 진공상태에서도 생존 가능하고 공중 크리터이기 때문에 로켓 저장소에서 풀어놓으면 알아서 떠다닌다. 표백석을 미끼로 공중 덫을 놓으면 미끼로 슬금슬금 오는데 그때 가둬놓고 길들이는 방법으로 업적을 달성했다. 미끼를 물어도 복제체들이 가스질음메를 잡지 않아서 그냥 우주 공간에 스테이션 등을 지어버렸다. 단순히 업적용으로 해봤던 거라서 더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천연가스를 얻기 위해서 사육하기에는 난도가 높아서 시도하지는 않을 예정..
하지만 퉁퉁한 애들이 떠다니는 걸 보면 은근 힐링된다... 귀여워...
3. 새로운 목표 ; 관광 로켓 쏴보기
스트레스 수치가 높은 복제체를 관광 모듈에 태우고 겸사겸사 필요한 모듈 두 개 달아서 발사!
스트레스 수치는 많이 떨어지는데 다음에 굳이 태워 보내지는 않을 것 같다. 감흥이 없.. 어..
4. 엔딩
두 개의 엔딩을 달성하고 이후로 365일 업적을 끝낸 후 아보리아 행성을 마무리함!
-끝-